'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지난 2011년부터 법정 지정감염병으로 규정됐다. 현재 보건당국은 전국 종합병원 100개를 대상으로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마이크플라스마 폐렴'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매주 15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폐렴은 전세계적으로 연중 발생하며, 국내에서는 흔히 늦여름과 가을, 겨울에 발생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5~9세를 포함한 학령기 아동 및 청년층에서 주로 발생해 '학동기 폐렴'으로도 불린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지역사회획득폐렴의 주요 원인병원체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시 초기증상은 발열, 기침, 기관지염, 두통, 오한 등으로 일반적인 감기증상과 유사하다. 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폐렴 및 뇌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임상증상 발현 이후 2~3주 이후 회복하나 드물게 중증합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지난 8월 둘째주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올해 평년의 2배 이상 환자가 늘자 지난 11월 주의보를 발령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환자의 호흡기분비물로 인한 비말(날아 흩어지거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로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영유아들의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 개인용품을 따로 사용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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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