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김부겸 전 의원의 "안 의원 탈당 이후 상대방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냄비 속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냄비 속 개구리는 물이 천천히 따뜻해지면 안락하게 있다가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그냥 죽어버린다"면서 "비난이라고 했지만 냄비 속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독자세력화 과정에서 합리적·개혁적 보수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합리적 개혁적 보수가 아니라 수구적 보수의 편에 선 사람이면 곤란하다"며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지 않고, 수구보수가 아니라면 어떤 사람과도 함께 손잡고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큰 방향을 보자면 예전에 새정치추진위원회 시절에 말했던 방향대로 '합리적 개혁방향'에 동의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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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부겸' 안철수 의원.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