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두산인프라코어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일환으로 20대 신입직원마저 대상에 올리자 사회적 비판이 일었다. 이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구조조정 대상에서 신입사원은 제외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 사무직 직원 3100명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고 오는 18일까지 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앞서 2월과 9월, 11월에 이미 희망퇴직을 신청받아 600여명이 두산인프라코어를 떠난 바 있다.

그러나 두산인프라코어의 이번 구조조정에서 입사한지 1년된 신입사원까지 퇴사를 종용한 것이 알려졌고 온라인커뮤니티에 신입사원들의 글이 올라오며 사회적 비판이 거세졌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6일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조찬간담회 직후 "새벽에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되는 신입사원은 1~2년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1년 6796억원에서 2012년 3624억원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 2014년에는 영업이익이 4530억원으로 반등했지만 올해는 3337억원으로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도 추락해 2012년 3933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이 2013년 순손실 1010억원으로 추락했고 올해에는 1294억원의 순손실이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사진=두산 기업 광고 화면 캡처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사진=두산 기업 광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