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테베의 도서관 문 앞에는 ‘영혼을 위한 약(Medicine for the soul)’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또 1920년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에는 ‘독서치료(Bibliotherapy)’라는 용어가 수록되기 시작했으며,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인생학교를 설립한 후 독서치료 과정을 개설하며 독서가 가지는 치유의 기능을 설파했다.

이처럼 예로부터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힘을 키워왔고, 독서치료는 문학, 철학, 심리학 등을 한데 아우르는 만큼 현대에 이르러 미술치료, 음악치료와 같은 예술치료의 발전 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심리치료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Book] 마음을 치료하는 50권의 책
이번에 출간된 '치유의 독서'는 저자 박민근 독서치료연구소장이 15년간 심리치료사로서 내담자들을 치유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이때 사용된 50권의 책을 소개한다.
법륜 스님의 < 인생수업 >, 이정우 교수의 < 사건의 철학 > 등이 그것이며, 독자가 자신에게 맞는 도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나의 주제에 다양한 난이도의 책을 여럿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간의 무의식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형상화한 명화를 함께 수록해 독서치료의 힘을 극대화했다.


▲박민근 지음 / 와이즈베리 펴냄 /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