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구상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한상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영입해 진보와 보수 투트랙 전략을 편다.
안 의원 측에 따르면 한 교수는 다른 인사와 함께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학 강의차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한 교수는 귀국 일정을 앞당겨 내일(7일) 안 의원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한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한 이후 한상진 사회이론연구소와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을 설립했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와 칭화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한 교수는 5일 "어차피 총선은 틀린 것이고 다음 대선을 위해서라도 현재의 제1야당을 일단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한 교수는 안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상진 교수 영입은 진보 진영을 앞세운 것으로 또 다른 인사는 보수를 대변하는 인물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발탁될 것이 유력시된다. 윤 전 장관은 '뉴스1'에 "(공동 위원장직에 내가) 유력하다고 봐주면 고마운데, 나는 별 생각이 없다"고 말을 아끼며, 안 의원 측 제안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개혁적 보수 성향 인사로 분류되는 윤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안 의원의 창당 준비기구의 의장을 맡았지만, 안 의원과 민주당의 통합에 안 의원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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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사진=뉴스1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