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미국 파워볼'

1조원에 달하는 미국의 '파워볼' 복권 당첨자가 19회 연속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다음주 당첨금은 세계 복권 역사상 최대를 경신해 13억달러(약1조5600억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전미 파워볼 복권을 대표하는 '텍사스 복권'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번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0시59분 발표된 당첨번호는 5개 흰색 공의 '32, 16, 19, 57, 34'와 붉은색 파워볼의 '13'이었다. 파워볼은 5개의 흰색 공과 1개의 붉은색 공의 숫자들을 모두 맞춰야 당첨된다. 흰색 공의 번호는 1~59이고 붉은색 공의 번호는 1~35다.

파워볼 당첨자는 지난해 11월7일 이후 19회 연속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오는 13일 당첨금은 미 복권 역사상 최대인 13억달러(약1조5600억원)까지 쌓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상 최대 당첨금은 6억5600만달러(약7800억원)로 2012년 3월의 메가 밀리언 복권이었다. 당시 1등 당첨번호의 복권은 메릴랜드, 캔자스, 일리노이 등 3곳에서 나왔다.

파워볼 복권은 미 전역 42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 미국령 서인도제도에서 판매되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당첨 번호가 발표된다.


한편 파워볼은 최근 규정을 바꿔 당첨될 확률을 1억7500만분의 1에서 2억9220만분의 1로 크게 낮췄다. 확률이 낮아지면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그만큼 당첨금도 사상 최대로 쌓였다. 이는 벼락맞을 확률인 96만분의 1보다 훨씬 낮은 확률이다. 또 벼락을 300회 가량 맞는 확률과 비슷한 셈이다.

미국 파워볼 복권 당첨금. /사진=텍사스 복권국 트위터 및 SNS
미국 파워볼 복권 당첨금. /사진=텍사스 복권국 트위터 및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