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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소두증’.(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
‘중남미 소두증’
작은 뇌를 갖고 태어나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미국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첫 감염 사례가 보고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한 임신부가 최근 엘살바도르에 여행 다녀온 뒤 고열과 발진, 관절통에 시달리다가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에서도 이미 3500건 이상의 소두증 의심 사례가 보고됐고 계속 급증하는 추세다. 파라과이도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머리 둘레가 32cm이하로 태어나면 소두증으로 간주한다. 정상아의 머리 둘레는 34~37cm다.
보건부는 열성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신 초기의 임산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감염 사례가 없지만 중남미 국가를 여행할 경우 조심해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