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신년기자회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병신년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 실험을 비롯해 아직까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쟁점 법안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가 집권 여당 대표로서 최근 안보, 경제상황을 비롯해 여야의 대치로 꽉 막힌 정국을 풀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또한 박근혜정부 4년차에 치러지는 오는 4월 총선에 대한 새누리당의 전략도 관심이다.

김 대표는 우선 연초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철저한 안보 태세 확립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을 촉구하고 안보 위기에 여야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구조개혁(노동·공공·교육·금융)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관련 쟁점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기간제법'을 제외한 노동 관련 4개 법안 처리를 우선 요구한 만큼 여권의 양보에 상응하는 야당의 대승적인 결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야권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국민회의 등으로 쪼개진 상태라서 새누리당의 4월 총선 대오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총선에서 김 대표의 소신인 '상향식 공천'이 공천룰로 관철된 가운데 '쇼'가 될 수 있는 인재영입보다 지역주민의 선택, 공정한 경선관리를 통한 총선 승리를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전국 선거를 진두지휘하기 위해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자신의 거취에 대한 발언도 관심을 끈다. 다만 김 대표는 부산 영도에서 다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재임 내내 소통 부재라는 비판이 나오는 당청 관계, 당내 고질적 문제인 이른바 친박·비박 계파 갈등, 차기 대선에 대한 소회도 문답 형식으로 입장이 나올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