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단순한 비즈니스 수단이던 시대는 지냈다. 이제는 취미와 건강을 위해 그리고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거나 친구나 동료 간 친목도모를 위해 골프를 배우고 즐기는 시대로 바뀌었다. 

특히 스크린 골프의 대중화로 인해 30대 초반부터 골프를 즐기기 시작하고 있으며 남편과 아내가 함께 골프를 즐기는 부부 골퍼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Book] 라운딩 파트너, '부부'가 최고
이책은 골프는 서로 마주보면서 단점을 파고드는 운동이 아니라 한 방향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서로 배려하는 운동이며, 핸디캡이라는 경기 운영 방식을 통해 실력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가 함께 하기 쉽다며 골프 예찬론을 펼친다.
또 경기를 하면서는 물론 끝나고 난 후까지 끊임없이 대화가 이어지기에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 중에 최고의 취미라고 추천한다.

그리고 부부골프를 즐기는 9명의 명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 이들은 부부골프를 시작하고 나서 놀라운 변화를 겪었다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아내가 건강해진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력을 얻고 공통 주제가 생기다보니 부부간 대화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또 주말이면 함께 스크린골프장을 찾기도 하고 가을이면 필드에 나가 호젓하게 단풍놀이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평생을 함께 하기위해 부부가 되었지만, 부부가 무엇인가 같이 즐기기란 쉽지 않은법. 이책은 이와 관련된 한가지 대안을 전달한다. 

매서운 추위가 지나간 뒤 찾아올 봄에 결혼과 함께 한 곳을 보고 함께 노력했던 느낌을, 필드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느껴 보는 건 어떨까.

▲박성훈 외 지음 /퍼블리터 펴냄 /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