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물건들은 존재한다. 자신과는 달리 자식을 위해서는 지갑을 여는 부모들을 파고 드는 유아용품도 그중 하나다.

◆ 11차까지 완판 '호크 베타 식탁의자'
꽁꽁 닫힌 지갑, 아이를 위해서라면…유아동품 완판 브랜드
독일 유아용품 브랜드 호크사에서 제작된 호크 식탁의자는 2013년 5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래 총 11차까지 완판을 기록했다. 제품 입고 후 모두 2주 내 완판되었으며, 이에 많은 엄마들이 제품 대기 주문 및 예약을 걸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업체 측 설명.

세피앙 관계자는 "아이들의 식탁예절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아기식탁, 어린이 식탁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호크 베타 식탁의자의 튼튼한 프레임, 친환경 소재가 눈 높은 부모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엄마 아빠를 새벽부터 줄세우다 '터닝메카드'
꽁꽁 닫힌 지갑, 아이를 위해서라면…유아동품 완판 브랜드
2015년 아동 완구류 시장 최대 히트작은 단연 '터닝메카드'다 완구 전문 기업 손오공의 터닝메카드는 신제품 출시 시기는 물론, 선물 시즌이 올 때마다 제품 구입을 희망하는 부모들이 이른 새벽부터 매장 앞에 몇 시간씩 줄을 설 정도로 장난감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려왔다.

터닝메카드 신드롬은 2016년 새해가 들어서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웃돈 거래가 생겨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은 에반블루, 타나토스 블랙, 피닉스 레드 등의 기존 제품 물론, 최근 출시된 점보시리즈 3종 '요타', '엑스', '네오' 역시 매장에 입고되는 즉시 팔려나가고 있다.

여기에 터닝메카드 매니아들로부터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바벨·메가·모스톤' 까지 출시되어 터닝메카드에 대한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터닝메카드는 다채로운 변신 퍼포먼스를 통해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터닝메카드는 완구 외에도 애니메이션, 뮤지컬,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도 만나볼 수 있다.

◆ 아가타 파리 '베이비 주얼리 컬렉션'
꽁꽁 닫힌 지갑, 아이를 위해서라면…유아동품 완판 브랜드
주얼리 브랜드 아가타 파리는 지난 해 7월, ‘베이비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 되었으며, 이후 한 달만에 3차 재주문에 들어가는 등 연거푸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아가타 베이비 주얼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인데, 역으로 프랑스 본사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본국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제품은 순은 소재로 제작되어 아이 피부에 자극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미아방지용 주얼리나 돌반지 대체 선물로도 인기라는 업체 측 설명. 현재는 제품 론칭 당시 3종으로 구성되었던 제품라인이 8가지 모델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