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함께 자궁근종도 늘어, ‘하이푸’ 시술이란
잦은 스트레스와 영양 불균형의 문제를 겪고 있는 현대 여성들에게 불임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불임 부부 수가 매년 증가되고 있으며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불임을 진료받는 인원은 매년 약 5.8%씩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세계 가임부부의 약 12%가 불임 문제를 겪는다고 한다. 불임의 징후는 다양하지만, 특히 여성들은 평소 생리 불순이 자주 생기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자궁근종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불임이나 난임의 문제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임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여성 질환인 자궁근종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종양 가운데 가장 흔한 종양으로, 자궁 평활근을 이루는 근육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크기가 작은 자궁근종은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식하거나 점점 크기가 커져 생리불순이나 생리과다, 생리통에 이어 불임 문제까지 불거질 수 있다.

◆ 잦은 스트레스 받는 여성들, 자궁 건강 적신호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자궁근종이라는 질환은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평소 육류 위주의 식사, 잦은 음주 회식문화, 인스턴트 음식을 쉽게 접하게 되는 것, 하루 한 끼만 자극적인 음식으로 때우는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자궁근종을 유발하게 되는 위험 요인이 된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는 몸의 균형을 망가뜨려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스트레스로 인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균형이 깨지고 부신에 무리를 주어 전체적인 호르몬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에 혹이 생기는 것으로 가임 여성에게 흔히 발견되는 대표적인 여성 질환이다. 보통 자궁근종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 정도가 심해진 이후에나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때문에 평소 적어도 1년 1~2번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간단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유산소 운동과 식이섬유, 단백질 섭취만으로도 자궁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급증하는 20대 자궁근종, 유방암 등의 여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탁월한 예방법이 된다.


자궁근종 비수술 치료, 하이푸(HIFU) 시술

무출혈 고강도 초음파 하이푸 시술은 쉽게 말하자면 돋보기를 이용해 태양열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원리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자궁근종 부위에 고강도 초음파 열을 집중시켜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자궁보존은 물론 주위 장기의 손상 없이 근종만을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하이푸 센터장인 조창규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며, 적어도 1년에 1~2번은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뿐만 아니라 자궁건강에 이상소견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조 원장은 “ 자궁근종 비 수술 치료인 하이푸는 근종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2시간이 소요되고, 초음파를 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미혼 여성들도 흉터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절개나 출혈이 없어 시술 후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증상 정도가 심해지고 치료가 가능했던 수술과는 달리 작은 크기의 자궁근종이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며, 초기에 하이푸 시술을 받게 되면 치료 만족도도 더 높은 편이다” 며, “특히 미혼 여성들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