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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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보험에 가입하는 게 현명할까. 보험은 사망한 뒤보다 생존해 있을 때 닥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에 대비하는 게 먼저다.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은 질병과 사고다. 큰 질병에 걸리거나 한번 사고가 나면 거액의 치료비뿐 아니라 경제활동까지 중단되기 때문이다. 보험에 가입하기 전 우선순위부터 따져보자.


◆실손의료보험→CI 혹은 건강보험
연금보험

가장 먼저 치료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입원이나 수술비를 구하지 못해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만큼은 피하는 게 좋다. 따라서 첫번째로 실손의료보험을 고려할 만하다.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의료실비를 상당부분 보장한다. 감기나 알레르기 등 작은 질병부터 암·뇌졸중 등 큰 병까지 보장해주고 실제 발생한 의료비의 80%를 지원해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통상 보험기간은 1년이고 매년 보험료가 갱신된다.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면 다음으로 입원비를 보완할 수 있는 보험을 찾아보자. 실손의료보험은 발생 의료비의 80%를 보상하지만 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 질병에 걸렸을 때 보장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 암·급성심근경색·뇌졸중 등 3대 질병을 집중보장해주는 CI(Critical Illness·치명적 질병)보험이다. CI보험은 암이나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 고가의 치료비가 드는 질병에 걸렸을 때 사망보험금의 50~80%를 선지급한다. CI보험의 주계약에는 3대 질병(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과 5대 장기 이식수술(심장·간·폐·신장·췌장),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등이 포함된다.

다만 CI보험의 주계약 보장은 특정질병에 한정적이고 보험료가 높게 책정돼 가입 전 가족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무턱대고 가입하기보다는 가족력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앞으로 암과 같은 치명적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때 가입하는 게 현명하다. 최근에는 3대 질병을 집중보장하는 민영건강보험도 출시된 만큼 이를 CI보험과 비교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상품이 무엇인지 따져본 뒤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보험을 통해 혹시 모를 질병과 사고에 대비했다면 마지막으로 연금보험을 준비하자. 100세시대가 다가오면서 취업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퇴직시기가 빨라지면서 소득활동시기가 갈수록 줄고 있다. 은퇴 후 노후기간이 일하는 기간보다 길어지는 셈이다. 그만큼 연금의 중요성이 커졌다.

연금보험에 가입하기 전에는 은퇴 후 한달 기준 생활비가 얼마나 필요할지 계산해보자. 노후생활비에서 국민연금 수령액 등을 뺀 값이 연금보험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다. 직장인이라면 노후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해마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연금저축은 해당연도에 납입한 금액의 최대 16.5%를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