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5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지난 28일 발간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가입자 1세대에 부과된 월평균 보험료는 10만510원이었다. 2014년 월평균 보험료 9만7046원에 비해 3464원 늘어난 액수로, 직장가입자 1세대 당 월평균 보험료가 1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2009년 7만 250원이던 직장가입자 1세대 당 월평균 보험료는 6년 새 43.1% 증가했다. 지역가입자 역시 같은 기간 동안 30.7%나 증가해 지난해 1세대당 월 평균 보험료는 8만876원으로 집계됐다. 또 직장보험료 부과액은 36조9548억원, 지역보험료 부과 총액은 7조3750억원으로 각각 7.5%, 2.3% 증가했다.
지난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급여 진료 제외)에 대한 전체 진료비(환자 개인부담금+건강보험 부담금)는 57조9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2010년(10.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공단 측은 진료비 증가 요인으로 '인구 고령화'를 꼽았다.
실제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포함한 건강보험 혜택 인구)의 12.3%(622만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7.8%에 해당하는 21조9210억원에 달했다.
전체 진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2.4%, 2011년 33.3%, 2012년 34.4%, 2013년 35.4%, 2014년 36.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 역시 29만7368원으로 1인당 월평균 진료비의 3.1배였다.
한편, 연말 기준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49만명으로 전년대비 0.3% 늘었다. 이 중 직장 적용인구(직장가입자+피부양자)는 71.7%인 3623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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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