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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산유량 동결 동의 발언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유가 바닥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5달러(1.9%) 상승한 34.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3달러 오른 36.8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석유회사들이 산유량 동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주요 석유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석유산업 안정을 보장하는 일은 정부의 몫"이라며 "저유가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투기거래가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닐 애트킨슨 IEA 국제석유시장 부문장이 이날 오슬로에서 개최된 한 세미나에서 "유가가 바닥을 통과한 듯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는 "내년에는 원유 시장이 균형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를 반영해 유가가 올해 내내 오를 것이며 상승세가 내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