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다시 0%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복귀했다. 생활물가와 신선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뛴데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014 12월(0.8%)부터 11개월0%대를다 지난해 11월(1.0%)과 12월(1.3%) 1%대로 올라섰다. 올해 1월(0.8%) 다시 0%대로 내려갔만 지난달 1%대를 회복한 것이.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2.0%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0.2%) 상승폭보다 큰 0.9% 상승했다. 식품이 3.7%,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가 1.2% 각각 상승했다.

전반적인 저물가 속에서도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9.7%로 크게 상승했다. 신선채소가 17.8%, 마늘·생강 등 양념류를 포함한 기타신선식품이 43.9%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3.3%), 음식․숙박(2.9%), 교육(1.8%), 의류·신발(1.9%), 보건(1.1%), 가정용품·가사서비스(1.8%), 오락․문화(1.4%) 등은 상승했다. 반면 교통(-1.4%)과 주택·수도·전기·연료(-0.1%)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는 2.4%, 집세 2.9%, 공공서비스 2.2%, 개인서비스 2.4%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7%), 경기와 경남(각 1.4%), 부산, 대구, 제주 등 6개 시도는 1.0~1.3% 각각 상승했다. 반면 광주, 전북 등 7개 시도는 0.5~0.9% 상승에 그쳤다.

주요 물가 등락률 추이. /자료=통계청
주요 물가 등락률 추이.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