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2011년 276개였던 시내 약수터는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 239개에 그쳤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약수터는 44개가 폐쇄됐지만 새로 지정된 곳은 7개에 불과했다. 또 서울시는 2011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의 비율은 39%였지만 해마다 늘어 2014년에 51.1%로 늘어났다. 지난해 '부적합' 판정은 51.8%였다.
서울시는 기후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고 강수량이 줄면서 약수터 부적합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납이나 불소 등 유해성분이 검출된 일부 보도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2013년 이후 납·불소 등이 검출된 바는 없다”며 “해당 약수터는 폐쇄처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반복적으로 부적합 판정이 나오는 약수터를 중점관리 대상 시설로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약수터) 관리등급을 분류해 46개 부분 등 총 8번 검사를 시행한다"며 "이 중 한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해당 약수터는 음용 '부적합'이 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미생물 살균기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지만, 약수터의 물도 끓여서 먹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 |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