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의 온도가 높아지는 3월과 4월에 안면홍조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면홍조란 안면을 비롯해 신체 곳곳이 붉게 변하고 열감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도봉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날씨가 풀리는 봄에 안면홍조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 안면홍조환자는 2011년 4057명에서 2015년 5213명으로 48.6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에 4057명 ▲2012년 4939명 ▲2013년 5172명 ▲2014년 5210명 ▲2015년 5213명 등이 안면홍조환자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월별 안면홍조환자를 분석한 결과, 3월이 3805명으로 가장 많았고 4월과 2월, 1월, 5월이 그 뒤를 이었다.

안면홍조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극적인 음식 장기간 섭취 ▲호르몬 변화 ▲급격한 온도 차 ▲혈관 확장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폐경 여성의 3분의 2 이상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0·50대의 경우 안면홍조 여성 환자는 남성 환자보다 각각 4.67배, 3.6배 더 많이 집계됐다.

봄철 안면홍조 예방법으로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 섭취와 균형 잡힌 식습관, 콩 섭취, 적절한 운동 등이 있다. 또 과격한 세안, 사우나에서 오래 머무는 습관, 과도한 음주 등은 자제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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