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은 국민들 사이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개최한 정치자금 기부 행사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의 통합을 증진하지 않는 정치인은 대중의 지지는 물론 유권자의 표를 얻을 자격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각종 막말과 극단적 공약으로 논란을 낳고 있는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후보는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세를 안전 이유로 취소했다. 지지지들과 반트럼프 시위대 사이 심각한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내린 조처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의 '무슬림 입국 금지' 주장에 대해 편협함에 맞서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트럼프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여러 차례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뉴스1DB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