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경선 후보자가 14일 공개됐다. 장경태·김규완·정은혜·최유진 예비후보가 경선에 나서게 됐다.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김빈 빈컴퍼니 대표는 면접을 통과하지 못해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이 됐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비례대표 면접 결과를 발표했다. 김빈 대표는 즉각 반발, '졸속심사' 의혹을 제기하며 이의신청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식적으로 당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지만 '통과됐다'는 명단에 김빈은 없다"며 "면접시간 5분도 이해하기 힘든데 결과가 이렇게 빨리 나온 것은 더욱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컷오프 이유에 대해 어떠한 설명이 없다.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 청년 비례대표 경선 후보자로 나서게 된 장경태 예비후보는 서울시당 대변인 출신으로 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 등을 거쳤다. 김규완 예비후보는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정책기획실장 출신으로 국회에서 10여년간 보좌진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정은혜 예비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부대변인,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청년정책단장 등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최유진 예비후보는 당 뉴파티위원회 소통기획단장을 맡고 있으며 더불어실천경제본부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청년 비례대표는 만 39세 이하의 정치 신인을 뽑는 제도다. 후보자 4명은 오는 16~17일쯤 경선을 거치게 된다. 이후 남녀 각 1명의 최종 후보자가 선정된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청년 비례대표 후보 면접에 참석한 김빈 후보가 공관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청년 비례대표 후보 면접에 참석한 김빈 후보가 공관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