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다 행방불명된 신모씨(30)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신씨는 실종 당일 오후 5시45분쯤 거주지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한 초등학교 앞 CCTV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혔다. 신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다음 날인 11일 오후 4시30분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근처에서 신호가 끊어졌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 및 통신수사에서는 별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리역 일대에 경력 50여명을 투입 수색 중이다. 키 170㎝에 마른 체형인 신씨는 실종될 당시 군복에 카키색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군 배낭을 메고 있었다.
경찰은 신씨가 CC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당일에도 택배 기사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잠적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범죄 관련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리역 일대를 수색하는 한편 신씨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별다른 범죄 관련성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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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경찰서.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