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일류 농협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의 말이다. 지난 1월4일 농협은행 수장에 오른 그는 올해 경영전략으로 농협은행의 혁신을 강조했다. 또 저성장·저금리 리스크가 상존함에도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창출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쟁력 높이고 인습 타파 주력
일류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도 명확히 했다. 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다른 은행과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것. 또 고질적인 병으로 인식된 연공서열과 지역 안배 등 조직 곳곳에 산적한 인습을 타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실천과제도 마련했다. 이 행장은 ▲개개인의 역량 강화 ▲경영패러다임 변화 ▲잘하는 분야 집중 ▲농협은행만의 강점 극대화 ▲은행의 기본원칙 실천 등 앞으로 풀어야 할 5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고의 금융전문가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산성 향상, 전문인력 적재적소 배치, 성과우대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경영패러다임 혁신은 적당주의와 연공서열 등 과거의 인습을 타파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맥과 연공서열 대신 성과를 우선시해 능력 있고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보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 농협은행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분야에 적극 도전하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핀테크생태계 구축과 비대면채널·글로벌사업 활성화 등 채널 다각화 추진이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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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H농협은행 |
◆농업금융·유통사업 접목
출범 5년차를 맞아 농협은행만이 가진 강점도 더욱 끌어올리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의 시너지 활성화로 농업금융·유통사업 등을 접목한 새로운 글로벌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
아울러 고객재산 증식과 필요자금 지원, 리스크 관리, 정도경영, 사회공헌 등 은행의 기본역할을 충실히 해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경섭 행장은 “일류은행이 되고자 하는 비전도 실천하지 않으면 한낱 종잇장에 불과하다”며 “직원 모두 마음을 모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과 계좌이동제 시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개시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영업전략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