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55분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은 약 800㎞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거리를 고려할 때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고폭탄과 화학탄 장착이 가능한 노동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300㎞에 달해 남한은 물론 일본까지 사정권에 포함된다.
군 관계자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직후인 지난 3일 신형 300㎜ 방사포 6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이어 북한은 일주일이 지난 10일 탄도미사일 2발을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러한 무력시위는 최근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와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한 반발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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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노동신문에 보도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