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 위자료를 두 배로 올리는 등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소송 청구액을 2억3000만원으로 증액한다는 청구취지 변경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 민사207단독 재판부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기존 청구액은 1억100원이었지만, 소송액이 2억원을 넘어가면서 법원은 판사 1명이 심리하는 단독재판부에서 판사 3명이 심리하는 합의부로 사건을 재배당할 예정이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강 변호사가 자신과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사실을 지속해서 유포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주장했다가 올해 2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문의 등 7명에게도 이달 초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박원순 서울시장. /자료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