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위촉식을 갖고 "이제부터 진박, 비박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진국이 돼라"고 말했다. 그는 "진국은 국민들을 생각하는 진실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강 선대위원장은 "국민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해 그럴듯한 말을 해놓고 나중에 책임 안 지는 그런 사람들은 진실한 사람이 아니다"며 "국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같이 고통을 감내할 줄 아는 것이 진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전체적으로 침체돼가는 경제 상황 때문에 언제 경제가 활기를 띨지 목말라 한다"며 "특히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청년들의 실업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새 일자리를 만들고, 전체 경제를 활성화해 우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강 선대위원장은 "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4대 개혁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새누리당)이 진국이 돼 이 나라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 선대위원장은 국민의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고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하며 정책위의장을 거친 경제전문가이기도 하다.
강 선대위원장은 이날 최고위 시작 전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최고위원들에게 환영인사를 받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강 선대위원장에게 "과거 야당에 몸담고 계셨던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용기 있는 결단을 했다"며 "재정, 경제, 노동, 정보통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가 오셔서 새누리당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강 선대위원장은 여야를 떠나 큰 귀감이 되신 분이다. 강 선대위원장이야말로 경제정당 새누리당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이라며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사명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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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제출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