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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경찰특공대원과 폭발물 탐지견이 여객터미널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제공 |
인천공항이 테러 대응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 공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여파로 인천공항은 23일 ‘긴급 테러보안대책협의회’를 소집, 비상체제에 돌입을 선언했다. 인천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로 5단계 중 3번째 단계인 ‘주의(Yellow)’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특수경비대, EOD(폭발물처리반) 등 700여명의 경비보안요원을 투입해 여객터미널을 비롯한 인천공항 내·외곽의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공항 이용객과 휴대물품, 위탁수하물, 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늘리고, 승객과 공항 근무자에 대한 신원확인을 철저히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신속하고 빈틈없는 테러 대응이 가능하도록 공항 상주기관들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공항과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