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영등포구 양화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가는 중간 지점 아치 위에 세아제강 해고자 김모씨(60)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씨의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시설이 설치돼 양방향 2개 차로가 통제된 상태다.
오전 8시20분쯤부터 구조용 보트가 도착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양화대교 밑에서 대기 중이고, 당국은 김씨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세아제강을 상대로 부당 해고를 철회하고 복직시켜 달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85년 해고됐다가 2009년 민주화 포상 심의위원회에서 부당해고 복직 권고를 받았으며, 이에 회사가 불복하자 최근까지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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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양화대교에서 해고자 김모씨(60)가 농성을 벌여 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