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결제의 사용범위가 확대된다. 앞으로 휴대폰 간편결제로 세금(지방세) 납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서 '제8차 창조비타민 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34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과학·정보통신을 사회 각 분야에 접목해 현안 해결 및 산업 활력을 제고하는 융합 사업으로, 미래부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총 105개 과제를 발굴했다.
올해 34개 과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세무행정 서비스'다. 정부는 경기도와 협업을 통해 휴대폰으로 지방세를 간편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산간벽지 등 의료취약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들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만성질환을 사전 예방하는 '헬스테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제도 대거 추진한다. 정부는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는 언어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활법률 ▲영농 ▲세무행정 등에 대한 문자 기반의 대화형 상담 서비스를 구축한다. AI에 수많은 의료영상 데이터를 학습토록 해 유방암, 폐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 밖에도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 ▲구도심형 스마트시티 ▲평창 ICT 올림픽 지원 등 총 34개의 과제를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3년간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는 기술 융합을 통한 공공서비스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 창조비타민의 성과가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미래부와 각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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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미래창조과학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