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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하지만 저금리만큼 국내증시도 가라앉으면서 변액보험 수익률도 곤두박질쳤다. 가입자로서는 이미 계약한 변액보험을 펀드처럼 쉽게 해지할 수도 없는 노릇. 변액보험을 5년 이내에 해약하면 돌려받는 환급금이 그간 납부한 금액보다 훨씬 적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증시 하락기에 변액보험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또 변액보험의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
◆펀드 교체해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변액보험은 펀드에 투자되는 특별계정 적립금 변동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변동되는 투자형 실적배당 보험상품이다. 특별계정 적립금으로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등에 투자한다. 그만큼 조기에 해지하거나 투자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원금손실을 볼 수 있음에 유념해야 한다.
사실 변액보험의 사업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도 보험설계사가 펀드를 관리해준다는 명목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변액보험 수익률을 제대로 관리하는 보험설계사가 많지 않다. 가입자가 직접 변액보험 수익률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가장 먼저 자신의 변액보험에 담긴 펀드상품은 무엇인지, 수익률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변액보험 안에는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차이나형 등 수십종의 펀드가 담겨있다. 이에 따른 수익률은 보험사 홈페이지나 콜센터에서 알아볼 수 있다.
수익률이 좋지 않다면 펀드변경기능을 활용하자. 가령 앞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현재 시점을 저가 매수 적기로 삼아 주식형펀드를 선택하고 반대로 국내 경기가 불투명하다고 판단되면 채권형펀드로 갈아타 수익률 하락을 막는 식이다. 또 자신의 변액보험 글로벌펀드 라인업을 살펴보고 여기에 운용되는 자산이 거의 없다면 글로벌자산에 분산투자해 투자위험을 낮추는 것도 좋은 방편이다.
변액보험은 회사나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년에 12회까지 펀드를 바꿀 수 있다. 펀드를 변경할 경우 연 4회까지 수수료가 면제된다. 펀드변경을 통해 주가하락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동일한 보험료를 내고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다만 너무 잦은 펀드변경은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 시세를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변액보험 가입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보험사들의 가중평균 수익률을 비교하고 계약하는 게 좋다. 가중평균 수익률은 보험사의 변액보험 전체펀드 수익률을 한눈에 보여주는 수치로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펀드관리에 자신이 없다면 지속적으로 중간관리를 해주는 보험사 상품이나 모델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산군별로 자동으로 펀드가 변경되는 상품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추가납입 기능으로 수수료 낮추기
사업비 부담이 적은 보험료 추가납입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컨대 30만원을 매월 투자할 경우 10만원만 보험료로 넣고 20만원은 추가납입을 활용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오는 6월부터 변액보험도 최저보장보험금에 한해 예금자보호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