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탈락한 '더컸유세단' 단장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이 4·13총선 지원에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손혜원 후보의 승리를 장담했다.

정 의원은 어제(31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인 문재인, 손학규 여러분들이 전국적으로 유세를 다니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또 "김종인 대표로 상징되는 보수의 아이콘을 가지고는 선거 치르기가 어렵다"며 "당에 있는 모든 자산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가 목표 의석수 마지노선으로 107석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정 의원은 "목표치는 희망적이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120석 정도를 얻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7석은 목표치가 아니라 낙담의 목표치"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이번에 출마가 좌절된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을에 대해선 같은당 손혜원 후보의 승리를 장담했다. 정 의원은 "포스터 현수막이 아예 정청래와 더불어 손혜원으로 돼 있다"며 "손혜원의 당선이 정청래의 당선이라는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리 가능성을 들어 손혜원 후보와 다른 야권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일축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마포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오른쪽)가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정청래 의원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마포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오른쪽)가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정청래 의원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