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와 포커스컴퍼니가 4월1일부터 2일까지 지역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 사상의 20대 총선 여론조사에서 장제원 무소속 후보가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와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18대 국회의원으로 친이(친이명박)계, 그 중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측근이었던 장 후보는 최근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박근혜 키즈'인 손 후보가 여성우선추천으로 공천을 받으면서 자신이 공천 배제되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손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에게 패했으며, 배 후보는 문 전 대표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아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 사상의 유권자들 중 응답자의 43.4%가 장 후보를 택했다. 손 후보는 22.3%가 선택했고, 배 후보는 21.5%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 후보와 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1.1%포인트로 오차범위 수준을 벗어난 것이다. 장 후보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50대(54.0%)와 60대 이상(54.7%), 자영업자(51.1%) 층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제원 무소속 후보. /자료사진=뉴스1
장제원 무소속 후보.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