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 다시 피우다’를 주제로 3월30일~5월25일 무료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탄은 이정,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32인의 작품 77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 지조있는 선비의 벗, 사군자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꿈꾸던 이상적 인간인 군자의 모습을 닮은 사군자를 표현한 문인화가들의 시서화가 전시된다.
2부 저항정신의 표상, 사군자에서는 일명 지사화가라 불리우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대표적인 작품은 일제 강점기 암울했던 시대상황 속에서 나라를 지키려 했던 지조와 절개의 의지를 표현한 석촌 윤용구의 난죽 10폭병풍도, 푸른 화살이라 불리웠던 일주의 날카로운 창칼 같은 일주 김진우의 목죽도 등이다.
3부 사군자, 다시 피우다에서는 조선시대 선비화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사군자가 현대에 이르러 법고창신(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모습을 창전 이상범, 월전 장우성, 남천 송수남을 비롯해 다양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7백년 이상의 긴 역사를 지닌 우리의 사군자가 현대인들의 삶 속에 다시 한번 활짝 개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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