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퀴아오가 티모시 브래들리 주니어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계체량를 갖고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AFPBBNews 제공)
매니 파퀴아오가 티모시 브래들리 주니어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계체량를 갖고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AFPBBNews 제공)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 '팩맨'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은퇴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세계복싱기구 인터내셔널(WBO) 웰터급 타이틀을 지켰다.
파퀴아오는 10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아레나에서 열린 티모시 브래들리(32·미국)를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4라운드부터 브래들리의 긴 리치를 무력화한 파퀴아오는 9라운드를 비롯해 브래들리를 2회 다운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퀴아오는 브래들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는 한편 통산 전적은 58승(38KO) 2무 6패를 기록했다.

파퀴아오는 8개 체급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이자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10번의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복싱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 

은퇴전을 승리로 장식한 파퀴아오는 오는 5월 필리핀 총선(상원의원)에 출마할 예정으로 정계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