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 북서쪽 170km 떨어진 태평양 해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238명으로 늘어났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지진으로 최소 238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1557명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이탈리아 로마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79년 이래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군병력 1만 명과 경찰 4600명을 동원해 피해 지역을 지원 중이다.

호르헤 글라스 부통령은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며 사망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 /자료=뉴스1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 /자료=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