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20분쯤 진주시 평거동 B씨(42) 집을 찾아가 말다툼을 하면서 주방에 있던 흉기(과도)로 B씨를 찌르고 방으로 도망가자 청소기 전선으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A씨는 자신이 직접 119에 긴급출동 요구 신고를 해 구급대와 함께 출동한 형사들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B씨는 심폐소생술 등 구호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9일에도 B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A씨는 경찰에 기소돼 벌금이 나올 것을 우려, 합의를 하기 위해 B씨를 찾아갔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년 전 한 스포츠 동호회에서 만나 알고 지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 |
경남진주경찰서는 지난 18일 30대 주부를 폭행하고 합의해주지 않자 그를 살해한 60대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