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경찰서는 스포츠동호회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40대 가정주부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62)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20분쯤 진주시 평거동 B씨(42) 집을 찾아가 말다툼을 하면서 주방에 있던 흉기(과도)로 B씨를 찌르고 방으로 도망가자 청소기 전선으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A씨는 자신이 직접 119에 긴급출동 요구 신고를 해 구급대와 함께 출동한 형사들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B씨는 심폐소생술 등 구호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9일에도 B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A씨는 경찰에 기소돼 벌금이 나올 것을 우려, 합의를 하기 위해 B씨를 찾아갔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년 전 한 스포츠 동호회에서 만나 알고 지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남진주경찰서는 지난 18일 30대 주부를 폭행하고 합의해주지 않자 그를 살해한 60대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자료사진=뉴스1
경남진주경찰서는 지난 18일 30대 주부를 폭행하고 합의해주지 않자 그를 살해한 60대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