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메모의 기술

복잡하고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메모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기업의 CEO는 물론 직장인에게도 메모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메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일까. 메모를 하는 순간 더 이상 머릿속의 불완전한 기억에 의지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다. 성공한 CEO 중에는 메모의 달인이 많다. CEO일수록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일과 약속 등이 많아 메모의 중요성은 더 강조된다. 마케팅 종사자도 메모를 많이 활용한다. 고객을 잘 기억하고 특성에 맞게 체계적인 마케팅을 하려면 세심한 메모는 필수다.


또한 메모는 제2의 두뇌역할을 하기 때문에 메모를 하고 나면 복잡한 머리를 비울 수 있다. 간단하게 적는 메모만으로도 편안함과 해방감을 느끼게 되는 것. 메모를 하지 않는다면 몇주 뒤에 있을 중요한 약속을 계속 기억해야 하고 ‘혹여 약속한 일을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불안해진다.

이렇듯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메모를 습관화할 수 있는 방법은 IT기술과의 융합이다. 메모와 IT기술을 융합하면 내게 맞는 메모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습관화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일정관리프로그램과 알람 기능을 사용하면 편리하게 중요한 약속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스마트폰 등 IT기술을 이용해 적되 일주일에 한번씩 수첩에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 급하게 적느라 두서없던 생각이 정리되고 더 큰 그림도 볼 수 있다.

필기하기가 어려운 장소에서는 녹음기능을 활용해 메모를 하자. 예컨대 ‘에버노트’ 앱을 이용하면 사진파일을 메모장에 함께 저장할 수 있고 오래된 메모도 검색기능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N코드가 코팅된 종이에 스마트펜으로 필기를 하면 종이 위에 적힌 메모가 스마트폰에 그대로 전달된

다. 필기를 자주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절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일정관리와 에버노트, 스마트펜 등은 각각으로도 훌륭한 메모 도구지만 이들을 접목해 사용하면 서로의 장단점이 보완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모란 내 삶의 '순간의 기록'이며 생각의 씨앗들을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수단이다. 자신에게 맞는 메모 방식을 습관화해 작게는 업무효율 개선부터 크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인생의 로드맵을 실행하는 수단으로 삼자. 메모가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