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날 오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들은 실무자 회의를 별도로 열어 한진해운과의 자율협약 안건을 상정해 검토한 뒤 추후 재차 회의를 열어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진그룹은 2013년부터 구원투수로 나서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해왔지만, 해운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한진해운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놓였다"며 "독자적 자구노력만으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채권단 지원을 토대로 한진해운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자율협약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보다 강도가 낮은 구조조정 수단으로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한진해운이 보유한 금융권 채무 상환은 일정기간 유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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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