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중앙소방학교는 합격자 발표 오류 경위를 조사한 결과 담당 직원의 엑셀 프로그램 작업 실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25일) 밝혔다.
중앙소방학교에 따르면 인재 채용 담당 직원이 응시생들의 점수가 담긴 엑셀파일을 정리하다 일부를 빠뜨리면서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뀌었다.
중앙소방학교는 채점실과 답안지 보관 금고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에 별다른 흔적이 없어 외부인 침입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채점실 전산망은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돼 있어 해킹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안전처는 오류 관련 원인과 보안 문제 등 전반적인 시험 과정에 대한 사항을 감찰 중이다. 안전처는 자체 감찰에서 비위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 수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1일 중앙소방학교의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소방전공학과 합격자 213명 중 불합격자 4명이 합격자에 포함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오류는 불합격자 중 3명이 자기성적에 대한 이의를 제기,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중앙소방학교는 지난 23일 정정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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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