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떨어진 조전혁 새누리당 전 의원이 바로 일자리를 찾았다. 한국전력은 어제(2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조전혁 전 의원과 이성한 전 경찰청장을 각각 비상임감사위원,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을에 출마했다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져 낙마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 명단을 공개하다 소송에 걸려 노조에 3억원이 넘는 돈을 배상하기도 했다.


이 전 청장은 지난 2014년 8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에서 물러났다. 당시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40일 동안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해 부실 초동수사 논란을 빚기도 했다.

2명 모두 전문성이 떨어져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공공기관 감사는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을 갖춘 사람'을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다.

조전혁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진=뉴스1
조전혁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