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2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하락한 1148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동일한 11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압력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하향 고시하며 아시아 통화 다소 강세를 보이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다가 미국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반락했다.

미국의 3월 내구재 주문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8% 증가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인 1.7% 증가를 밑돌았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4.2를 기록하며 전월치 96.2와 시장 전망치 96.0을 하회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강달러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국제유가는 수요 개선 기대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월말 수출 네고물량 유입도 예상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8일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의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