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석좌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당대회 이전에 탄도미사일 실험이나 5차 핵실험을 진행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일성, 김정일보다 예측이 어렵고 자제력이 부족하다며 실험 강행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은 김정은이 핵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함으로써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추가 도발이 한국을 공격하는 형태는 아닐거라고 예상했다. 덧붙여 앞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더라도 대화의 채널은 항상 열어둬야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미국이 비핵화와 평화협정에 대한 대화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용의를 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하면서도 "미국이 대화 제안을 받아들이려면 (북한의) 핵실험 동결 등의 전제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 석좌가 소속된 ‘CSIS’는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보수성향 외교전문 연구소로 ‘브루킹스연구소’, ‘헤리티지재단’과 함께 지역에서 가장 유력한 연구조직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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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16'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