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고리 일본 지진. /자료사진=뉴스1
불의고리 일본 지진. /자료사진=뉴스1

잇따른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일본 남서쪽 규슈에 여전히 지진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한 한기에 따른 기온 저하도 예상돼 재해민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 
NHK는 오늘(29일) 오전 4시30분쯤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와 우키시에서 진도 3의 진동이 관측되는 등,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첫 지진 발생 이후 구마모토현과 인근 오이타현에 지난 28일(현지시간) 오전 6시까지 발생한 지진 가운데, 진도 1 이상 지진을 모두 합하면 1035회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지진 발생 횟수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모두 10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에도 하루 수십 차례 지진이 발생해 지난 27일은 49회, 지난 28일은 52회의 지진이 관측됐다.


일본기상청은 "지진 발생 초기에 비하면 지진 횟수가 증감을 반복하며 완만히 줄고 있지만 평상시보다 활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당분간은 최대 진도 6약 정도의 격렬한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에 경계하면서 그동안 지진과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등 토사 재해에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