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공원 분수를 10월까지 운영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한강공원 분수를 10월까지 운영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한강공원의 7개 분수를 오는 10월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것을 넘어 바닥분수, 음악분수 등 다양한 수경시설로 바뀌는 추세에 발맞춘 게 특징.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분수’, 뚝섬한강공원 ‘물보라분수’의 4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7개 분수(뚝섬공원 음악․벽천분수, 여의도공원 수상․안개분수, 난지공원 거울․물보라분수, 이촌공원 벽천분수)는 4월30일부터, 1개 분수(난지공원 물놀이장분수)는 7월부터 가동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분수를 안전하고 재미있게 이용하려면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각 분수별 특징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는 넓게 트여있는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바닥형 시설로 주변공간의 특성을 잘 활용해 접근성이 좋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고 보호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인기다. 주변 녹지공간과 함께 이용하기 좋은 명소다.

뚝섬한강공원의 '물보라 분수'는 야간에 한강 물위 스크린에 보여지는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이미지 감상공간과 함께 화려한 야간 음악분수의 연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의 '달빛무지개분수'는 반포대교에 위치한 1,140m 길이의 세계 최장의 교량분수다. 지난 2008년 11월 17일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배경음악과 화려한 조명에 맞춘 아름다운 분수연출로 특히 야간에는 한강의 야경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여의도한강공원의 '수상분수'는 세계 최초 개폐식 수상무대인 물빛무대와 함께 설치됐다. 음악분수와 LED조명 및 영상 등을 조합해 수상 멀티미디어쇼로 연출된다.

여의도한강공원의 '물빛광장분수'는 지형의 높낮이를 이용해 물의 흐름을 시각·청각화한 수경시설로서 한강조망, 각종 공연 등 문화행사와 어우러져 가족나들이에 적합한 장소로 각광받는다.

난지공원의 '거울분수'는 1만2300㎡ 규모의 바닥분수다. 가을철에는 인근 하늘공원의 억새밭과 월드컵 경기장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꼽힌다. 분수를 가동하지 않을 땐 수심 3㎝의 거울연못으로 활용하고 있다.

난지공원의 '물놀이장분수'는 다양한 음악과 함께 마치 춤을 추듯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분수로 유명하다. 물놀이장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어린이 중심 가족나들이객의 사랑을 받는다.

서울시는 각 분수별 특징과 계절별 평․휴일별 특성 및 에너지 절감 등 요인을 고려해 별도의 가동시간을 정해 운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