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은 오늘(3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호남참패의 원인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있는데, 김종인 대표에게 그렇게 공격을 하면 아마 김종인 대표는 굉장히 화가 날 것 같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박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전당대회 시기 여부에 따라 그만둔다고 가정을 했을 때 국민의당 원내대표로서 어떤 생각이 드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김종인, 문재인 이 관계는 공존하는 것도 같고 적대적 공생관계가 아닌가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열리고 안 열리고는 당 내 문제지만 김종인 대표가 떠난 후의 더민주, 지금 대표로 있을 때의 더민주, 아마 그렇게 노련하게 잘 하실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 대표의 대권 출마설에 대해 "출마한다고 보지 않는다. 과거 꼬마민주당 한화갑 대표 밑에서 비례대표 4년을 했지만 그때는 어떤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셨다"며 "모처럼 정치 일선에 나와서 더민주를 제1당으로 성공시킨 성취감이 굉장히 높으실 거다. 조금 더 열정적으로 당을 이끌어봤으면 하는 생각은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더민주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쓰시던 서류함을 선물로 주시면서 이렇게 하라는 구체적인 편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말을 못한다"며 "주위 분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김홍걸 씨의 발언에 대해 제가 뭐라고 하겠느냐. 그냥 듣고 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