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내놓은 자산을 모을수록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씨티 자산관리통장’이 인기다. 이 통장은 지난해 9월21일 출시된 후 8개월 만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씨티은행의 자산관리통장은 씨티은행에 예금·펀드 등의 이용실적이 많을수록 최저 연 0.1%부터 최고 연 1.6%까지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거래실적에 따라 높은 금리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산관리통장에 자산 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은 씨티 프라이어리티 등급에 해당하며 높은 금리혜택뿐 아니라 씨티은행의 금융전문가로부터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씨티그룹의 글로벌 리서치 자료를 받고 투자세미나에 참석하며 각종 은행의 수수료 면제혜택 등도 주어진다.


씨티 자산관리 통장. /사진제공=씨티은행
씨티 자산관리 통장. /사진제공=씨티은행

씨티은행은 계좌이동제 시행 이후 시중은행이 정기적금 등의 예금상품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자산관리통장은 개인이 실명을 인증한 후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매월 둘째주 마지막 영업일 다음날에 세후이자가 입금되므로 이자에 이자를 더하는 복리효과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의 자산관리통장 예금은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이자가 결정된다. 지난달 25일 기준 ▲은행 거래실적 5000만원 미만 연 0.1% ▲5000만원 이상~2억원 미만 연 1.3% ▲2억원 이상~10억원 미만 연 1.4%가 적용된다. 은행 거래실적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에겐 연 1.6%의 금리를 적용하며 10억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선 연 0.1%의 이율을 추가해준다.

씨티은행은 자산관리통장의 예금에 신규가입한 고객에게 신규일부터 2개월 후까지 전월 은행 거래실적에 상관없이 신규가입 우대금리(4월25일 현재 연 1.6%)를 제공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 자산관리통장은 주거래은행을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계좌이동제 실시에 맞춰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며 “시중은행이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적금 등 예금상품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제공함으로써 차별성을 꾀했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