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객선 회항.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울릉도 여객선 회항.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울릉도 여객선이 회항하면서 승객 900여명이 불편을 겪었고 200여명이 아직도 울릉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오후 여객선 시스타 7호를 타고 울릉도를 출발해 오후 4시 40분쯤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여객선이 출항 1시간여 만에 울릉도로 긴급 회항했다.
울릉도 여객선에 탔던 관광객 980여명 가운데 700여명은 대체 선박을 타고 강원도 강릉과 경북 포항에 도착했지만 270여명은 울릉도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여객선 선사 측은 해경에 선체에서 구멍이 발견돼 회항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승객들에게는 정확한 회항 사유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회항한지 2~3시간 뒤에 다른 배로 갈아타라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낮 1시쯤엔 울릉도 여객선 갑판에 있던 폐유 10ℓ가 바다에 흘러 방제 작업이 이뤄진 바 있다. 해경과 선사 측은 여객선 추진기 부근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