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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지난 2월 2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최근 40달러를 넘나든다. 3개월 새 두배가량 상승한 셈이다’, ‘미국이 앞으로 몇 차례 더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달러가치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렇게 예상한 투자자들은 원유와 달러에 투자하고 싶어질 것이다. 여기에 투자하려면 직접 현물을 구입해 보관하거나 파생거래시장에서 원유·달러 선물을 매수해야 한다. 하지만 현물거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고 파생거래는 사전교육이나 증거금 납입 등이 필요해 번거롭다. 이때 투자자가 고민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상장지수채권(ETN)이다. ETN은 까다로운 절차 없이 클릭 몇 번으로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소액으로 주식처럼 거래
ETN은 각종 해외지수나 원자재, 금리, 환율, 변동성 등을 기초지수로 삼아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만든 파생결합증권이다. 미국과 일본은 몇년 전에 이미 ETN시장을 개설해 현재 성숙기에 진입했고 우리나라도 2014년 11월 처음 도입했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선물·옵션과 같이 개인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거래를 소액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거래소에서 ETN을 매매할 때는 주식에 붙는 0.3%의 증권거래세도 붙지 않는다. 운용보수도 1~2%대인 일반펀드보다 훨씬 낮은 0.5% 안팎의 수수료만 부과된다. 단 국내주식을 제외한 기초자산 ETN에서는 매매차익에 15.4%의 이자·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ETN은 기초자산 구성 개수가 적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와 차별된다. ETF는 최소 10개 종목 이상을 구성해야 하는 반면 ETN은 다섯 종목 이상만 포함하면 된다. ‘QV 에너지 TOP5 ETN’, ‘삼성 화학 테마주 ETN’ 등이 그 예다.
시장에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ETN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ETN시장에는 매수·매도 주체 외에 제3의 참가자인 유동성공급자(LP)가 존재한다. LP는 ETN의 거래가 부족해 매수·매도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경우 양방향에 주문을 넣어 그 틈을 줄이는 일을 한다. 또 기초자산의 가치와 ETN의 시장가격이 벌어졌을 때도 매매를 통해 괴리율을 낮추기도 한다.
다만 자산운용사가 파산해도 원금을 찾을 수 있는 ETF와 달리 ETN은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증권사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 실제 미국에서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했을 당시 여기서 발행한 ETN이 모두 상장폐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같은 일을 막기 위해 자본금 1조원 이상 증권사만 ETN을 발행토록 하는 등 규제를 마련했다.
◆원유·업종 테마주 ‘상승’
최근 ETN시장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ETN이 속속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들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ETN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는 지난달에만 25% 넘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삼성 레저 테마주 ETN’, ‘QV 내수소비 TOP5 ETN’ 등도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ETN시장도 급속도로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ETN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3000억원가량이다. 첫 시장 개설 당시 4700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5배 이상 규모가 커진 셈이다. 상장종목도 6개에서 92개로 늘어났다. ETN에서 기회를 찾는 투자자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사 홈페이지나 거래소 공시 등을 통해 투자하고자 하는 ETN을 세세히 알아본 후 시기적절한 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소액투자가 되는 만큼 기간을 나눠 분산투자로 접근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의견이다.
이렇게 예상한 투자자들은 원유와 달러에 투자하고 싶어질 것이다. 여기에 투자하려면 직접 현물을 구입해 보관하거나 파생거래시장에서 원유·달러 선물을 매수해야 한다. 하지만 현물거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고 파생거래는 사전교육이나 증거금 납입 등이 필요해 번거롭다. 이때 투자자가 고민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상장지수채권(ETN)이다. ETN은 까다로운 절차 없이 클릭 몇 번으로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소액으로 주식처럼 거래
ETN은 각종 해외지수나 원자재, 금리, 환율, 변동성 등을 기초지수로 삼아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만든 파생결합증권이다. 미국과 일본은 몇년 전에 이미 ETN시장을 개설해 현재 성숙기에 진입했고 우리나라도 2014년 11월 처음 도입했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선물·옵션과 같이 개인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거래를 소액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거래소에서 ETN을 매매할 때는 주식에 붙는 0.3%의 증권거래세도 붙지 않는다. 운용보수도 1~2%대인 일반펀드보다 훨씬 낮은 0.5% 안팎의 수수료만 부과된다. 단 국내주식을 제외한 기초자산 ETN에서는 매매차익에 15.4%의 이자·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ETN은 기초자산 구성 개수가 적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와 차별된다. ETF는 최소 10개 종목 이상을 구성해야 하는 반면 ETN은 다섯 종목 이상만 포함하면 된다. ‘QV 에너지 TOP5 ETN’, ‘삼성 화학 테마주 ETN’ 등이 그 예다.
시장에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ETN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ETN시장에는 매수·매도 주체 외에 제3의 참가자인 유동성공급자(LP)가 존재한다. LP는 ETN의 거래가 부족해 매수·매도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경우 양방향에 주문을 넣어 그 틈을 줄이는 일을 한다. 또 기초자산의 가치와 ETN의 시장가격이 벌어졌을 때도 매매를 통해 괴리율을 낮추기도 한다.
다만 자산운용사가 파산해도 원금을 찾을 수 있는 ETF와 달리 ETN은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증권사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 실제 미국에서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했을 당시 여기서 발행한 ETN이 모두 상장폐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같은 일을 막기 위해 자본금 1조원 이상 증권사만 ETN을 발행토록 하는 등 규제를 마련했다.
◆원유·업종 테마주 ‘상승’
최근 ETN시장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ETN이 속속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들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ETN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는 지난달에만 25% 넘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삼성 레저 테마주 ETN’, ‘QV 내수소비 TOP5 ETN’ 등도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ETN시장도 급속도로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ETN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3000억원가량이다. 첫 시장 개설 당시 4700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5배 이상 규모가 커진 셈이다. 상장종목도 6개에서 92개로 늘어났다. ETN에서 기회를 찾는 투자자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사 홈페이지나 거래소 공시 등을 통해 투자하고자 하는 ETN을 세세히 알아본 후 시기적절한 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소액투자가 되는 만큼 기간을 나눠 분산투자로 접근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