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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1일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의 19대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정부·여당은 왜 (세월호법을) 그렇게 두려워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미온적인 정부와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올바른 태도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의결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새누리당 의원이 개정안의 상임위 상정 자체를 반대하며 전원 불참, 의결은 무산됐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새누리당과 정부의 태도로 보면 (세월호특별법의 19대 처리가) 무산될 것 같다"며 "세월호를 인양을 해 놓고도 조사를 하지 않고, 또 객관적인 법에 의거한 진상조사위가 있는데 그 구실을 하지 않는다면 납득이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세월호를 인양하면 있는 그대로 발표를 해야지, 진상조사위가 아닌 어떤 곳에서 발표를 하냐"며 특조위 연장을 골자로 하고 있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처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소한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 인양 후 제대로 조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새누리당에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