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와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자료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와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자료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과 수차례 만나 경제·노동 분야의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와 남재희 전 장관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모두 3차례 걸쳐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경제·노동을 주제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는 남 전 장관이 갖고 있는 경제민주화 견해에 대해 "저와 생각이 많이 비슷한 것 같다"고 했고, 남 전 장관은 문 전 대표에게 "잘하고 계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전 장관은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10대 국회부터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김영삼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해 여권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여권으로까지 정치 보폭을 넓히기 위해 남 전 장관을 만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뉴스1에 따르면 남 전 장관은 "문 전 대표가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본 것"이라고 했고, 문 전 대표 측도 "한 달에 한 번까지는 아니지만, 원래 자주 만나는 사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문 전 대표가 조만간 해외로 출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전 대표 측은 "당장은 그런 계획이 없다"면서도 "주변에서 쉬실 때 미국 한 번 다녀오셔야 한다 등의 얘기들은 종종 나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