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3일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오는 11월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하는 형식으로 두 회사는 합병한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이 취임할 수 있도록 정관 33조를 개정했다. 기존 정관은 이사만 회장이나 사장에 선임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회사는 업무상 필요에 따라 이사회 결의로 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을 선임할 수 있다’로 개정했다.

이로써 미래에셋대우도 별다른 자격조건 없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회장 등 임직원을 선임할 수 있게 됐다. 또 부회장 직위도 새로 추가했다. 다만 이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둘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미래에셋대우 1주당 미래에셋증권 2.9716317주다. 합병가액은 각각 7825원, 2만3253원으로 산정됐다. 합병 후 발행하는 신주는 총 3억3961만5517주다.

합병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캐피탈이 통합법인의 최대주주가 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18.92%다. 현재 미래에셋캐피탈의 대주주는 박현주 회장으로 총 48.69%의 지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