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씨의 '화투' 그림을 무명 작가가 대신 그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료사진=뉴시스
조영남씨의 '화투' 그림을 무명 작가가 대신 그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료사진=뉴시스

조영남씨의 화투 그림이 무명화가가 대신 그린 작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도 조영남씨의 그림 판매와 관련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조영남씨(71)의 ‘화투’ 그림이 무명 화가의 대작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화가가 2009년부터 7년간 한 점에 10만원 정도를 받고 그려준 화투 그림은 조씨의 서명이 들어간 뒤 보통 수백만원에 거래됐다는 것이다.

강릉지검은 어제(16일) 조씨의 그림을 거래한 갤러리와 조씨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른 사람의 그림을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한 조씨에게 사기 혐의 적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자신이 대작 작가라고 주장한 A씨가 ‘아시아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인터뷰에서 “2009년부터 조씨한테 그려준 작품이 300점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그렸다고 주장하는 작품은 지난 3월 조씨 개인전에도 출품돼 300만원에서 1200만원 사이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이것은 미술계의 관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